위 사진은 기사와 관련이 없음 (사진=황진환 기자/자료사진)
경찰이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공포가 확산되는 것을 차단하기 위해 관련 유언비어 8건에 대한 피의자를 검거해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경찰청에 따르면 메르스와 관련해 업무방해 또는 명예훼손 혐의로 접수된 고소, 진정 등은 총 44건이다.
이번에 검거된 유언비어 피의자를 혐의별로 살펴보면 ▲'부산 모 병원에 메르스 환자가 입원 중'이라는 내용을 유포한 A(34)씨 ▲'경기 광주 모 병원에 메르스 환자가 격리 중'이라는 허위사실을 퍼뜨린 B(49)씨 ▲안양시 메르스 접촉자 명단 공문을 외부로 유출한 공무원 C(38)씨 ▲모 기자의 이름으로 '메르스 확산 여파로 6월8일부터 10일까지 임시 공휴일이 됐다는 내용을 뿌린 D(27)씨 등이다.
이들은 업무방해나 공무상 비밀누설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다.
경찰은 중앙메르스대책본부 등을 상대로 사실관계를 확인한 뒤 허위사실로 확인되는 나머지 사안에 대해서도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병원정보가 공개된 이후에도 허위사실이 지속적으로 유포되고 있다"며 "인터넷과 소셜미디어 등에 게시되고 있는 메르스 관련 각종 글에 대해 모니터링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특히 특정병원 업무방해나 개인 명예훼손에 해당하는 사안은 수사를 벌여 형사처벌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