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 트라웃과 여자친구 제시카 콕스(위), 그리고 트라웃과 여자친구의 동생 애런 콕스. (자료사진=마이크 트라웃 트위터/메이저리그 홈페이지)
미국 뉴저지주 남부에 위치한 밀빌 고등학교 출신 가운데 드래프트 지명을 받았던 선수는 단 한 명이다. 바로 마이크 트라웃(LA 에인절스)이다. 트라웃은 2009년 1라운드 전체 25순위로 에인절스의 지명을 받았다. 유일한 밀빌 고등학교 출신인 트라웃은 2011년부터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한 현 메이저리그 최고 중견수다.
2015년 드래프트. 세워진 지 17년이 된 밀빌 고등학교 출신의 두 번째 지명자가 나왔다.
그 주인공은 에인절스가 19라운드 전체 585순위로 뽑은 애런 콕스. 그런데 아이러니하게도 콕스는 트라웃의 오랜 여자친구인 제시카 콕스의 남동생이다. 물론 콕스가 메이저리그에 올라와야겠지만, 매형과 처남이 같은 팀에 속하게 됐다.
트라웃은 고등학교 2학년 때부터 제시카 콕스를 만나기 시작했다. 밀빌 고등학교 코치인 로이 할렌벡은 "마치 가족과 같았다는 말보다 정확한 표현은 없을 것"이라고 둘 사이를 표현했다. 다른 커플들처럼 함께 낚시를 다니고, 저녁을 먹었다.
누나의 연인이 트라웃인 덕분에 남동생 애런 콕스는 3살 위 트라웃과 종종 연습을 하기도 했다.
또 2012년에는 애런 콕스가 트라웃의 등번호인 1번을 물려받기도 했다. 트라웃의 등번호는 밀빌 고등학교 영구 결번이 될 예정이었지만, 트라웃이 매년 주장에게 1번을 주길 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