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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 메르스 환자 "서울삼성병원 응급실 가지 않았다"

경남

    창원 메르스 환자 "서울삼성병원 응급실 가지 않았다"

    서울삼성병원 응급실 밖에서 감염된 사례…방역당국 예의주시

     

    경남 창원에서도 메르스 양성환자가 나온 가운데 이 환자는 서울삼성병원의 응급실을 거치지 않고 외래진료만 받았는데 감염된 것으로 드러났다.

    창원에 사는 조 모씨(77,여)는 지난 5월 27일 삼성서울병원 정형외과에서 외래진료를 받은 뒤 지난 5일부터 창원의 SK병원에서 입원치료를 받아오던 중, 10일부터 폐렴증상을 보여 검체를 확인한 결과 양성판정을 받았다.

    특이한 점은 조 할머니가 서울삼성병원의 정형외과 외래진료만 받았지, 응급실을 들르지 않았다는 점이다.

    지금까지 서울삼성병원을 통해 감염된 환자들은 응급실을 있다가 감염이 된 것으로 알려졌다. 방역 당국도 응급실 이외의 지역에서 메르스 감염 환자가 발생할 가능성이 매우 낮다고 밝혀 왔다.

    하지만, 박권범 경남도 복지보건국장은 11일 경남도청에서 긴급브리핑을 하는 자리에서 "이번 양성환자는 5월 27일 정형외과 외래진료만 받았다"고 말했다 .

    그는 "그게 특이한 점이다. 응급을 거치지 않았는데 양성이 나왔다는 점에서 역학조사반들도 그것을 이상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 국장은 "응급실 밖에서 감염된 것으로 봐야 하느냐"는 질문에는 "중앙역학조사반의 별도로 조사를 하고 있는데 조사결과가 나와 봐야 그 부분에 대해 답변을 드릴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이날 메르스 창원시 긴급 대책회의에 참석한 최윤근 창원보건소장 역시 해당 환자가 응급실에는 가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RELNEWS:right}그는 "해당 환자는 고관절 질환과 관련해 서울삼성병원으로 갔는데 여기서도 못 고친다고 해서 외래만 보고 다시 귀향을 했다"며 "중요한 것은 이 환자가 외래만 봤지 응급실은 가지 않았다는 것이다. 외래와 응급실을 많이 떨어져 있다"고 말했다.

    이처럼, 응급실을 거치지 않은 감염 환자가 나오면서 관심이 커지고 있다.

    특히, 조씨는 보건당국이 추적 조사를 벌였던 삼성서울병원 내원·체류자 600여 명에 포함되지않은 인물로, 특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양성환자가 나오게 된 것으로 주목되고 있다.

    이 때문에, 응급실 밖에서 감염된 사례로 공기를 통한 감염 우려까지 제기되고 있다.

    최 보건소장은 "이 환자의 감염경로에 따라 방역당국의 방역체계의 방향이 바뀔 수도 있는 중요한 사안으로, 예의주시하고 있는 상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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