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메르스 발생병원을 방문했던 충북도내 공무원들 사이에서 잇따라 의심 증상이 나타나 보건당국을 긴장시킨 것과 관련해, 충북도가 도내 모든 자치단체 공무원을 대상으로 전수조사에 들어갔다.
조사 대상은 도와 도내 모든 시·군 공무원, 유관 기관·단체 전체 임직원이며 조사는 12일까지 진행된다.
도는 메르스 확진 병원을 방문한 경험이 있거나 중동지역을 다녀온 경우 대상자는 무조건 신고하도록 일선에 지시했다.
이 같은 조치는 최근 진천군과 충주시 공무원이 메르스 2차 진원지로 지목되는 서울삼성병원을 방문했다 발열 등 메르스 의심 증상을 보였던 것과 관련이 있다.
대민 접촉이 잦은 공무원 가운데 의심 환자가 발생했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불안감이 더욱 커지는 것을 경험한 보건당국이 우려를 미리 막자는 취지로 결정한 것.
도는 또 메르스 병원 방문 사실을 주변에 전혀 알리지 않았던 진천군 공무원에 대해서는 공무원의 자세가 아니었다며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
한편, 해당 공무원 2명은 다행히 정밀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