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자동차는 중소 협력업체 연구개발비 지원에 94억여 원을 집행했다고 12일 밝혔다.
르노삼성차는 지난해 중소기업청과 함께 100억 원 규모의 동반성장 민관협력펀드를 결성했다.
이 중 93억5천485만 원을 협력업체에 지원하면서 1년 만에 펀드의 약 94%를 집행하는 성과를 달성했다.
이 펀드는 중소 협력업체들과 상생, 제품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연구개발비를 지원하는 펀드로, 완성차 업계 최초로 시행됐다.
기술개발 참여를 희망하는 15개 중소기업이 신청해 이 가운데 14곳이 펀드 지원을 받았다.
이들 14개 기업은 한주금속, 디젠스, 삼도인젝션 등 르노삼성차 협력업체로 배기 시스템, 도어, 미러 등 핵심 기능성 부품을 제공한다.
지원 금액은 회사당 최대 10억 원으로 무담보에다 무이자다.
르노삼성차는 북미에 수출하는 닛산 로그 생산량이 올해 연간 8만대에서 11만대로 38%가량 늘면서 로그 부품을 공급하는 87개 국내 협력사들의 연 매출도 6천200억 원에서 8천600억 원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연제현 르노삼성차 상품전략팀장은 "민관협력펀드는 우리나라 비즈니스 환경에서 중소 협력업체의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가장 이상적인 방법"이라며 "협력업체들의 협조를 이끌어 신차들이 뛰어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