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연재. (윤성호 기자)
아시아에는 손연재(21, 연세대)의 적수가 없었다.
손연재는 13일 충북 제천시 세명대 체육관에서 열린 제7회 아시아리듬체조선수권대회 개인종합 결선에서 볼 18.150점, 곤봉 18.000점, 리본 18.200점, 후프 18.150점 등 합계 72.500점으로 정상에 올랐다.
말 그대로 적수가 없었다. 아시아 무대는 확실히 좁아보였다. 70.400점의 2위 엘리자베타 나자렌코바(우즈베키스탄)와 2.100점이나 차이가 났다. 3위 사쿠라 하야카와(일본)는 69.900점.
이로써 손연재는 2013년 우즈베키스탄 아시아선수권에 이어 개인종합 2연패에 성공했다.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개인종합 금메달까지 포함하면 3년 연속 아시아 정상. 팀 경기 은메달과 종목별 결선 후프, 볼 금메달, 리본 동메달을 포함해 금메달 3개, 은메달 1개, 동메달 1개를 획득했다.
전날 종목별 결선에서의 아쉬움을 씻는 완벽한 연기였다.
첫 종목은 볼. 손연재는 10번째로 연기를 펼쳐 18.150점을 받았다. 전날 종목별 결선 금메달을 딸 때 받은 17.850점보다 높은 점수였다.
유일하게 메달을 획득하지 못했던 곤봉도 큰 실수 없이 마쳤다. 손연재는 전날 곤봉을 머리에서 떨어뜨리며 17.050점 5위에 그쳤다. 하지만 이번에는 연기 중간 스텝이 꼬이는 정도의 작은 실수만 범했고, 18.000점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