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몽구 페이스북 캡처)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인 길원옥(88) 할머니의 미국 경비를 위한 모금활동이 SNS를 통해 활발하게 진행 중이다.
1인 미디어 ‘미디어몽구’(김정환 씨)는 15일 자신의 SNS에 “이달 말 미국으로 위안부 피해 사실을 알리러 가시는 길원옥 할머니의 경비 모금을 시작합니다. 목표 모금액은 400만 원”이라는 글을 올렸다.
길 할머니의 이번 미국 횡단 계획은 일본 정부가 위안부라는 이름으로 저지른 범죄를 인정(Admit)하고 사과(Apologize)할 때까지 동행(Accompany)하겠다는 의미를 담아 영어 알파벳 첫 글자인 ‘A’ 3개를 딴 ‘트리플A 프로젝트’라고 이름 지었다.
오는 25일부터 7월 6일까지 12박 13일 동안 미국 클리블랜드를 시작으로 워싱턴, 메릴랜드, 로스앤젤레스 등 4개 도시를 돌 예정.
그는 ▲미국 단체 강연회 및 캠페인(6월 25일 ~ 6월 28일 / 오하이오 주), ▲미국 정부 및 의회 관계자 면담(워싱턴) ▲주정부 간담회 및 행사, 학생 및 대중 강연회, 여성, 평화단체 만남(6월 29일 ~ 7월 4일 / 매릴랜드 주) ▲ 성공회 행사 순서 중 강연 (7월 5일 ~ 6월 6일 / LA, LA나비 공동캠페인) 등의 일정을 보낸다.
지난 4월 29일 오후 서울 종로구 주한일본대사관 앞에서 열린 제1176차 일본군 위안부 문제해결을 위한 정기 수요집회에 길원옥 할머니가 참석해 있다. (윤성호 기자)
이 모금은 지난 5일부터 14일까지 포털 다음카카오를 통해 진행돼, 1만여 명의 기부로 500여만 원을 모은 바 있다.
하지만 왕복 비행기 경비와 체류비 등을 포함하면 총 1000만 원은 필요하다는 판단 하에 ‘미디어몽구’가 추가 모금을 진행한다는 글을 이날 올린 것.
‘미디어몽구’는 지난해에도 위안부 문제를 알리기 위해 UN과 유럽에 가는 길원옥 할머니의 부족 경비를 모금하자고 제안, 1000만 원을 모은 바 있다.
오전 10시에 시작한 이 모금은 1시간 만에 100여만 원이 모인 것으로 알려졌다. 자세한 모금 진행 과정 등은 '미디어몽구' SNS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모금 계좌번호는 국민은행 488402-01-240784(윤미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