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확진자 명단에 추가된 한 의료진은 치료중 개인 보호구를 전부 착용한 상태에서도 감염된 것으로 드러났다.
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는 이날 브리핑에서, 추가된 5명의 확진자 중 148번(39·여) 환자가 대전 건양대병원의 간호사라고 밝혔다.
이 환자는 지난 3일 건양대병원에서 36번(82·사망) 환자에 심폐소생술(CPR)을 시행하다가 메르스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보건당국은 "이 환자가 레벨D 개인보호구를 전부 착용하고 심폐소생술을 했지만, CCTV 분석 결과 마스크나 고글을 만지는 등 전염이 될 수 있는 행동이 있던 것으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어 "건양대병원은 확진자가 발생한 병동을 코호트 격리 중"이라며 "148번 환자는 코호트 병동에서 근무하지는 않았다"고도 말했다.
다만 "36번 환자의 심폐소생술에는 참여했으며, 개인보호구를 다 갖추고 의료 행위를 했기 때문에 격리 대상은 아니었다"고 설명했다. 36번 환자는 지난 3일 사망 후 4일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