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국내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확진자 총 162명 가운데 80명이 삼성서울병원에서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국내 전체 확진자 가운데 절반에 달할 뿐 아니라, 전세계 2위에 해당하는 확진자 규모다.
현재까지 전세계에서 발생한 메르스 환자수 1위는 사우디아라비아로, 1028명의 환자와 451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2위는 아랍에미리트(UAE)로 77명의 환자와 10명의 사망자를 발생시켰다.
한국은 총 환자 162명으로 2위인 아랍에미리트를 진작에 제쳤다.
삼성서울병원에서 감염된 환자 수만해도 아랍에미리트 전체에서 발생한 환자 수를 넘어서, 중동 국가들을 제치고 메르스 발병 세계 2위에 오른 단일 의료기관이 됐다.
3위는 19명의 환자와 6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요르단, 4위는 13명의 환자와 5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카타르다.
이날 현재까지 삼성서울병원에서 감염된 환자는 80명, 사망자는 7명이다. 국내 총 확진자는 162명, 사망자는 20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