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서부경찰서는 "메르스 의심환자가 있다"며 경찰에 허위 신고한 혐의(공무집행방해 등)로 김모(20)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김씨는 지난 19일 오전 6시 부산 서구의 한 병원 응급실 앞에서 "메르스 의심환자가 있다"며 112에 허위로 신고한 혐의를 받고 있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인근 지구대 근무하고 있던 직원 6명을 현장에 출동시켰으나 확인 결과 메르스 의심 환자는 없었다.
김씨는 또 허위 신고에 앞서 병원 앞에서 "여자친구를 퇴원시켜달라"며 병원 집기를 부수는 등 난동을 부린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김씨는 이날 감기로 응급실을 찾은 자신의 여자친구를 강제로 퇴원시키기 위해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