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유가족과 시민단체로 구성된 4월16일의 약속 국민연대(4·16연대)는 국회법 개정안을 거부한 박근혜 대통령을 규탄하고 경찰의 압수수색에 대해 반발했다.
4·16연대는 27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국민대회를 열고 박근혜 대통령을 비판했다.
전명선 4·16가족협의회 운영위원장은 "박근혜 대통령의 국회법 개정안 반대는 국민을 우롱하고 세월호 참사에 대한 진실규명을 하지 않겠다는 선언과 같다"고 꼬집었다.
양한웅 4·16연대 인양위원장은 "세월호를 최대한 빠른 시일 안에 인양하겠다던 이주영 장관의 약속과 달리 6개월이 지난 지금도 안 되고 있다"며 "세월호의 모습이 더 변하기 전에 인양하는 것이 대통령의 자세"라고 강조했다.
또 지난 19일 경찰의 4·16연대 사무실 압수수색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전명선 운영위원장은 "압수수색은 유가족에 대한 탄압"이라며 "세월호 참사를 기억하고 안전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함께하는 국민들을 저희와 분리하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