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아파트 분양시장의 열기가 활활타오르고 있다. 모델하우스마다 방문객들이 장사진을 이루고 '떳다방' 역시 대거 몰려들고 있다.
부산도시철도 3호선 거제역 주변에 마련된 '골든뷰 센트럴파크' 견본주택에는 지난 26일 오픈 이후 3일동안 3만 5천여 명이 다녀갔다;
시행·시공사인 삼한종합건설은 26일 1만 1000여 명,28일 1만 2000여 명 등 3일 동안 모두 3만 5천여 명이 찾았다.
또 같은 날 견본주택을 오픈한 '대연 파크 푸르지오'에도 지난 3일간 2만여 명이 다녀갔다.
'대연 파크 푸르지오'는 대우건설이 남구 대연동 문화회관 인근에 짓는 재개발 아파트로 이 일대에 5천500세대 급 '푸르지오 타운'이 조성된다는 입소문을 타면서 방문객이 행렬을 이뤘다.
이와함께 포스코건설이 시공하는 재개발 아파트 '대신 더샵' 견본주택에도 3만여 명이 관람했다.
이에 앞서 지난 25일 1순위 청약에 들어갔던 해운대구 우동 '해운대자이 2차'는 청약 건수가 12만 3698개에 달했다. 평균 청약 경쟁률은 364 대 1로 집계됐다.
이처럼 부산 분양시장이 거침없는 질주를 달리는 요인으로는 초저금리와 정부 규제 완화의 훈풍에다 투기성자금이 몰리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그러나 부산 분양시장에 대한 우려 목소리도 솔솔 흘러나온다. 투자자들이 부산 아파트값 상승 기대감에 위기관리 의식을 실종했다는 경고음이다.
동의대 재무부동산학과 강정규 교수는 "급락은 하지 않겠지만 언제든지 한풀 꺾이는 조정기가 올 가능성을 염두에 둬야 한다"고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