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배너 닫기

노컷뉴스

'유승민 거취' 언급 無…박 대통령의 의도는?

대통령실

    '유승민 거취' 언급 無…박 대통령의 의도는?

    수석비서관회의 열려…민생경제 집중 '지시'

    박근혜 대통령이 29일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대통령주재 수석비서관회의에서 모두발언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제공)

     

    박근혜 대통령이 29일 수석비서관 회의에서 새누리당 유승민 원내대표의 거취문제 등 정치 현안에 대해 한 마디도 언급하지 않았다.

    그 대신 하반기에 추진할 개혁과제와 메르스 대응 등 경제 활성화 현안을 챙기면서 민생 경제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날 오후 새누리당의 긴급최고위원회가 예정되어 있는데다 유 원내대표의 거취문제 등 여권에 대한 질타가 정쟁 프레임으로 비치는 것을 차단하려는 뜻으로 풀이된다.

    박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비서관 회의에서 "경제가 연초부터 완만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었지만, 최근 메르스와 극심한 가뭄 피해가 겹치면서 충격이 커지고 있다. 특히 경제주체들의 심리가 위축되면서 경제회복에 상당히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우리 경제를 정상성장 궤도로 하루빨리 복귀시키고 소비를 비롯해 일상적 경제활동이 제자리를 찾을 수 있도록 과감한 소비진작 대책을 마련해야 하겠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특단의 경제활성화 대책과 구조개혁 방안을 담은 하반기 경제정책 방향을 최대한 신속하게 추진해주길 바란다"며 "시간을, 타이밍을 놓치면 돈은 돈대로, 재정은 재정대로 들어가면서 효과는 못 내기 때문에 결국 빚더미를 안는 결과가 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것은 속도가 굉장히 중요하고 그렇게 해야만 과감한 재정투자를 하면서도 소비나 경제도 살릴 수 있고, 이것이 계기가 돼 회복세로 들어갈 수 있기 때문에 속도를 늦추지 않도록 특별히 신경써야 하겠다"고 박 대통령은 당부했다.

    박 대통령은 "최근 경제단체들이 계획했던 투자를 차질없이 추진하겠다는 메르스 쇼크대책을 공동으로 발표하고 내수 살리기 운동을 실시하고 있는데 이러한 경제계 노력에 감사드린다"며 "내수침체 극복을 위해 향후 3∼4개월이 매우 중요한 시기인만큼 국민, 기업, 근로자 등 모든 경제 주체들이 한마음으로 노력해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강조했다.

    이 시각 주요뉴스


    실시간 랭킹 뉴스

    노컷영상

    노컷포토

    오늘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