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가 6천만 달러를 투자해 북한 나선경제특구와 북한과 국경을 접한 연해주 지역에 총 40 메가와트 용량의 대형 풍력발전소 4기를 건설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자유아시아방송에 따르면 영국 런던에서 발행되는 풍력발전 전문 월간지인 '풍력(Wind Power)'은 러시아 국영 전력회사인 '루스기드로'의 자회사인 이 회사의 전략 투자 담당 책임자를 인용해 이같이 밝혔다.
전략 투자 담당 책임자는 "발전소가 북한 나선경제특구와 연해주지역에 각각 2기씩 들어설 예정이며, 건설 공사는 2016년 또는 2017년 시작될 예정으로 생산된 전력은 전량 북한으로 수출된다"고 설명했다.
러시아 측은 전력을 한국과 일본으로도 공급할 가능성을 열어둔 상태로 이번 풍력발전소 건설에는 총 5,500만~6,200만 달러가 투입된다고 덧붙였다.
러시아 국영 스푸트니크 뉴스는 지난 26일 '라오 에스 보스토크' 세르게이 톨스토구조프 사장을 인용해 러시아가 북한에 발전소 건립을 고려중이라고 보도했다.
뉴스는 "러시아가 나선 특구를 포함한 북한 동부지역에 전력을 공급하는 대신 북한으로부터 구리 등 광물을 받는 방안을 논의중"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