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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중남미

    IMF 빚 못 갚은 그리스...선진국 첫 사례

    • 2015-07-01 09:23

     

    그리스가 끝내 국제통화기금(IMF)의 빚을 갚지 못해 채무불이행(디폴트)에 빠졌다.그리스의 채무 상환 시점은 30일(현지시간) 오후 6시였지만 상환은 이뤄지지 못했다.

    월스트리트저널 등 외신들은 선진국 가운데 처음으로 IMF의 채무를 갚지 못한 국가가 됐다고 보도했다.

    지금까지 IMF에 채무를 상환하지 못한 나라는 짐바브웨와 수단, 소말리아 등 최빈국들이었다.

    IMF는 그리스의 디폴트를 확정했다. 게리 라이스 IMF 대변인은 이날 그리스의 디폴트를 확인해주면서 그리스가 IMF의 지원을 다시 받기 위해서는 채무를 상환해야 한다고 말했다.

    IMF는 그동안 그리스에 대해 유예기간을 주지 않을 것이며 부채를 상환하지 않는다면 추가 자금 지원도 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여러번 밝혀왔다.

    물론 IMF는 이번 상환 실패를 디폴트가 아닌 '체납'으로 규정하고 있다. 민간 채권자에 채무를 상환하지 못했을 때에만 디폴트로 간주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체납과 디폴트는 용어의 차이일 뿐이고 시장에서는 사실상 디폴트라고 받아들이고 있다.

    이에앞서 전날 그리스와 국제 채권단은 막판 협상을 벌였지만 구제 금융을 단기간 연장해달라는 그리스의 요구는 거절됐다.

    유럽재정안정기금(EFSF)은 성명을 통해 지난 2012년 시작된 그리스의 2차 구제 금융이 종료됐다고 밝혔다.

    채권단은 다만 새로운 3차 구제 금융안에 대해서 1일 다시 논의를 하기로 했다.

    그러나 채권단은 그리스의 태도가 바뀌어야 한다는 입장이고 특히 최대 채권국 독일은 오는 5일 그리스의 국민투표 전까지는 새로운 협상을 하지 않겠다는 방침이어서 난항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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