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지린(吉林)성 지안(集安)에서 역사문화탐방 중 버스 추락사고를 당한 지방공무원 일행은 행정자치부 소속 지방행정연수원이 운영하는 '중견리더과정' 교육생들이다.
지방행정연수원의 중견리더과정은 매년 전국 지방자치단체 소속 5급 지방직공무원 가운데 150명 가량을 선발, 교육하는 9개월짜리 합숙 프로그램이다.
지방직 5급은 시도 본청에서 계장급, 시군구에서 과장급에 해당한다.
행자부 관계자는 1일 "중견리더과정은 지자체 5급 공무원의 역량을 강화해 중간간부로서 자질을 함양하는 교육과정"이라고 설명했다.
올해는 전국 자치단체에서 144명이 지방행정연수원에 입소, 2월부터 교육을 받았다.
이번 중국 역사문화탐방에는 전체 교육생 중 1명을 제외한 143명(광역 95명, 기초 48명)과 연수원 관계자 5명이 참가했다.
이들은 29일부터 이달 3일까지 4박 5일간 중국 옌지(延吉)·단둥(丹東)·다롄(大連) 일대의 고구려·발해 터와 항일 독립운동 유적지를 둘러볼 예정이었다.
이날 교육생 일행 148명을 태운 버스 6대 중 1대가 지안과 단둥 경계지점 조선족마을 부근 다리에서 15m 아래 하천으로 추락했다. 이 사고로 지방공무원 9명 등 우리 국민 10명이 숨지고 16명이 다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