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서울병원에서 의료진 감염이 계속되자 보건당국이 이 병원에서 메르스 환자를 진료한 의료진 900여명을 전원 유전자 조사한 뒤 격리 조치하기로 했다.
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는 3일 브리핑에서 "확진환자 담당 의료진에 대해서 전수 유전자 검사를 실시하고 격리를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보건당국은 삼성서울병원에 입원 격리 중인 확진환자 진료를 담당했던 의사, 간호사 등 의료진 전수를 대상으로 유전자 검사를 실시 중이며, 이날 완료할 계획이다
정은경 현장점검반장은 "삼성서울병원에서 확진환자 진료에 참여했던 의료진은 약 900명으로 파악했다"며 "900명에 대한 전수 PCR 검사를 전날부터 시행했고, 오늘 안으로 50여명을 검사하면 1차 검사가 다 완료된다"고 밝혔다.
이날 메르스 최종 확진 판정을 받은 184번(24·여) 환자도 전날 전수 조사 과정에서 감염 사실이 발견됐다.
보건당국은 이 병원에서 치료받던 15명 중 12명을 국가지정격리병상으로 전원한 다음 담당 의료진을 14일간 자가격리한 뒤, 임상 증상 확인과 유전자 검사를 거쳐 업무에 복귀시킬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