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일 오전 9시 16분쯤 울산시 남구 여천동 한화케미칼 울산 2공장 폐수처리장에서 폭발 사고가 발생해 6명이숨지고 1명이 다쳤다.
지난 3일 7명의 사상자를 낸 한화케미칼 울산 2공장 폐수저장조 폭발사고와 관련해 경찰과 고용노동부의 수사가 본격화했다.
울산 남부경찰서,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으로 구성된 수사본부는 5일 오전 사고 현장에서 폭발 원인을 밝히기 위한 3차 합동감식을 벌였다고 밝혔다.
수사본부는 앞선 지난 3일과 4일 1·2차 합동감식을 진행했다.
또, 한화케미칼 울산2공장 환경안전팀과 협력업체 사무실 등에 대해 압수수색을 벌여 작업일지와 안전점검일지, 폐수저장 흐름도면 등을 압수했다.
수사본부는 무너져 내린 상판 구조물을 크레인으로 들어 올려 폐수저장조에 연결된 배관에서 가스 누출이 있었는지를 확인하고 있다.
현재까지 사고 원인은 크게 두가지로 압축되고 있다.
폐수저장조에 있던 잔류가스가 새어나와 용접 불튀에 폭발이 일어났을 가능성이 첫 번째로 제기되고 있다.
또, 저장조 위에서 용접작업을 하는 과정에서 가스로 가득 찬 내부 온도가 급격히 오르면서 폭발이 일어났을 가능성도 있는 상황이다.
수사본부는 이 2가지 추정 원인 이외에도 여러가지 폭발 원인이 있을 수 있는 만큼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를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