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사진 (윤성호 기자)
코스피가 그리스발 충격에 50포인트 넘게 폭락하며 2050선으로 밀렸다.
코스피 지수는 6일 전날보다 50.48포인트(2.40%) 내린 2053.93을 기록했다.
하루만에 50포인트 이상 밀린 것은 지난 2012년 6월 4일(51.38포인트·2.80%) 이후 3년 만이다.
개장과 함께 1% 이상 하락한 코스피는 오후 들어 낙폭을 더 키웠다.
간밤 진행된 그리스 국민투표가 시장에 악재가 됐다.
5일(현지시간) 치러진 국민투표는 당초 박빙일 것이라는 전망과 달리 반대가 61%로 찬성 39%를 압도적으로 앞질렀다.
그리스가 유로존에서 이탈하는 이른바 그렉시트 우려가 커지면서 외국인 자금이 급속히 빠져나가고, 위험자산에 몰려있던 돈이 안전자산으로 이동했다.
{RELNEWS:right}이날 외국인은 2876억, 기관은 2177억원을 팔아 치웠다. 개인만 4933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시가총액 상위 20개 중목 중 한국전력(0.21%)과 네이버(0.49%) 단 두 종목을 빼고 대부분 하락했다.
모든 업종이 내림세인 가운데 의료정밀(-5.26%), 증권(-4.89%), 건설업(-3.26%), 전기전자(-3.04%)의 낙폭이 특히 컸다.
코스닥 지수는 17.25포인트(2.24%) 내린 752.01로 5거래일 만에 하락 마감했다. 개인이 895억원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578억원, 251억원 순매도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3.5원 오른 1126.50원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