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호. (홈페이지 영상 캡처)
최근 퐁당퐁당 선발 출전 중인 강정호(28, 피츠버그 파이어리츠)가 당분간 붙박이 3루수로 출전할 전망이다.
메이저리그 홈페이지는 7일(한국시간) "파이어리츠가 라이업의 키를 잃었다. 내야수 조시 해리슨이 왼손 엄지손가락 부상으로 15일짜리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고 전했다.
해리슨은 지난 6일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전에서 7회말 2루 도루 과정에서 슬라이딩을 하다가 왼손 엄지손가락을 다쳤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왼손 엄지손가락 인대 파열로 최소 6주 이상 결장이 불가피하다.
해리슨은 올해 3루수로 51경기, 외야수로 9경기에 선발 출전했다. 타율 2할7푼9리, 4홈런으로 지난해(타율 3할1푼5리, 13홈런)보다 주춤했지만, 톱타자로 제 몫을 해왔다.
강정호에게는 기회다. 5월 2할9푼8리를 쳤던 타율이 6월에는 2할2푼1리, 7월에는 1할8푼2리에 그치면서 시즌 타율이 2할5푼8리까지 떨어진 상황. 덕분에 3루수 30경기, 유격수로 16경기에 선발 출전한 강정호는 최근 선발과 벤치를 오가고 있다.
하지만 해리슨의 부상으로 당분간 3루수로 붙박이 선발 출전할 전망이다. 메이저리그 홈페이지도 "해리슨의 3루 공백은 강정호가 메울 전망"이라면서 "해리슨이 맡았던 톱타자 자리에는 우익수 그레고리 폴랑코가 선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