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통화기금(IMF)이 미국의 금리인상 시점을 내년 초 이후로 미룰 것을 권고하고 나섰다.
그리스 국가부도 사태와 글로벌 경기 불안 속에 성급한 금리 인상이 향후 미국의 경제 성장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IMF는 7일(현지시간) 미국 경제에 대한 연례 보고서에서 "연방준비제도(연준)는 임금과 물가상승 징후가 명확해 질 때까지 금리 인상을 늦춰야 한다"고 제안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그리스와 중동의 리스크도 계량하기는 어렵지만 미국에 부정적 영향을 끼친다고 했다.
IMF가 미국에 대해 금리 인상을 늦출 것을 제안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IMF는 지난달에도 "물가나 임금이 오를 것이라는 더욱 명백한 신호가 있을 때까지 금리 인상을 기다릴 충분한 근거가 있다"며 금리 인상 시점을 내년 상반기로 제시했다.
이에 앞서 재닛 옐런 연준의장은 지난 5월 올해 안 어느 시점 부터 금리 인상을 시작할 것이라는 뜻을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