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로 인한 사망자가 8일 만에 나오면서 34명으로 늘었고, 퇴원자도 1명 추가됐다.
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는 8일 메르스 사망자가 1명 늘어 지금까지 사망자는 34명으로 증가했다고 밝혔다.
숨진 177번(50·여) 환자는 지난 5월 27~29일 삼성서울병원 응급실에서 진료 도중 14번(35) 환자와 접촉해 격리치료를 받다가 지난달 23일에야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환자는 그동안 보건당국이 내세웠던 최장 2주 잠복기를 훌쩍 뛰어넘어 약 4주만에 뒤늦게 발병해 보건당국의 방역 기준을 놓고 논란이 불거지기도 했다.
이로써 사망자 34명의 성별은 남성 22명(64.7%), 여성 12명(35.3%)이며, 연령은 60대·70대가 각각 10명(29.4%)으로 가장 많고, 80대 7명(20.6%), 50대 6명(17.6%), 40대 1명(2.9%) 순이다.
이런 가운데 메르스 퇴원자도 1명 추가돼 전체 누적 퇴원자는 119명으로 늘어났다.
이번에 퇴원한 환자는 167번(53) 환자로 지난달 5일 강동경희대병원 응급실에 내원했다가 감염돼 20일 확진 판정을 받은 바 있다.
퇴원자 현황을 살펴보면 남성이 64명(53.8%), 여성이 55명(46.2%)이며, 연령별로는 50대 28명(23.5%), 40대 27명(22.7%), 60대 22명(18.5%), 30대 18명(15.1%), 70대 13명(10.9%), 20대 9명(7.6%), 10대 1명(0.8%), 80대 1명(0.8%) 순이다.
다만 신규 확진자는 사흘째 발견되지 않아 186명으로 제자리에 머물렀고, 치료 중인 환자 33명 중 24명은 상태가 안정적이지만 9명은 불안정하다.
격리 중인 사람은 총 811명으로 전날보다 137명(20.3%) 늘었고, 격리가 해제된 사람은 총 1만 5761명으로 하루 동안 92명이 새롭게 격리에서 해제됐다.
전체 격리자 중 자가 격리자는 643명으로 162명(33.7%) 늘었고, 병원 격리자는 25명(△13.0%) 감소한 168명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