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 노조 순천지부 등이 8일 기자회견을 열어 홈플러스가 외국 자본에 비밀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고 주장했다(사진=민주노총 전남본부)
홈플러스 노조 순천지부 등이 홈플러스가 외국 자본에 비밀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며 반발하고 나섰다.
홈플러스 노조 순천지부와 민주노총 전남지역본부, 민주민생 전남행동 등은 8일 홈플러스 순천 조례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영국 테스코(TESCO)가 비밀스럽게 이른바 '먹튀'를 진행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홈플러스 노조 등은 "홈플러스는 국내 대형 유통업계 알짜배기 기업으로, 직영 2만 5천 명, 협력업체 8만 명 등 10만 명의 노동자가 일하고 있는 상황에서 해외 자본에 매각되면 국부 유출 우려와 함께 대규모 인력 구조조정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홈플러스 노조 등은 "홈플러스의 매각 금액이 최소 7조 원으로 한국 M&A 역사상 최대규모가 될 것이다"며 테스코가 사모펀드인 'MBK파트너스', '골드만삭스' 등 4개업체를 예비 적격업체로 선정해 '제2의 론스타 사태'가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홈플러스 경영진은 매각 주장은 사실이 아니라고 주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