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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음폭탄' 장전…김동욱 임원희 손호준 '쓰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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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웃음폭탄' 장전…김동욱 임원희 손호준 '쓰썸나'

    일탈 꿈꾼 세 남자의 해운대行…'주유소 습격사건' '신라의 달밤' 김상진 감독 작품

    영화 '쓰리 썸머 나잇' 스틸(사진=감독의집 제공)

     

    여친에 지친 만년 고시생 차명석(김동욱), 고객에 지친 콜센터 상담원 구달수(임원희), 갑에게 지친 제약회사 영업사원 왕해구(손호준). 어느 여름 밤, 술에 만취한 세 친구는 욕망으로 불타는 하룻밤을 꿈꾸며 갑자기 해운대로 떠난다.

    화려한 일탈을 꿈꾸며 도착한 해운대. 하지만 눈을 떠보니 하룻밤 만에 셋은 지명수배자가 돼 있었고 조폭, 경찰, 그리고 여친에게 쫓기는 신세가 돼 인생 최대 난관에 봉착하게 된다. 그렇게 무엇도 예측할 수 없는 해운대의 밤이 시작되고 있었다.

    오는 15일 개봉하는 영화 '쓰리 썸머 나잇'은 정통 코미디를 표방하고 있다. '주유소 습격사건'(1999), '신라의 달밤'(2001), '광복절 특사'(2002) 등으로 한국 코믹 영화의 전성기를 이끈 김상진 감독이 소환되고, 로망을 지닌 휴가지로 꼽히는 부산 해운대를 주요 무대로 끌어들인 이유다.

    김 감독의 연출 신조는 "가공되지 않은, 배우들 자신이 가진 인간적인 모습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이를 통해 묵직한 존재감을 자랑하던 배우 설경구 차승원 이성재 유오성 등의 아우라는 여지 없이 무너졌다.

    이번 영화에서도 김 감독의 룰은 계속된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배우 김동욱 임원희 손호준이 있다.

    영화 '쓰리 썸머 나잇' 스틸(사진=감독의집 제공)

     

    먼저 전역 후 스크린 복귀작으로 쓰리 썸머 나잇을 선택한 김동욱. "코미디는 한번쯤 꼭 해보고 싶던 장르였는데, 재미있게 작품을 만들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쓰리 썸머 나잇을 선택하게 됐다"는 그는 극중 차명석 역을 맡아 본격적인 코미디 장르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사법고시를 준비하는 명석은 번번이 시험에 떨어지는 만년 고시생이다. 게다가 최연소로 사법고시에 합격한 지영(류현경)을 여자친구로 둔 탓에 명석의 스트레스는 날로 늘어간다. 그러던 어느 날, 명석은 지영의 신용카드와 자동차 키를 우연히 건네받게 되고, 고등학교 때부터 절친한 달수와 해구를 만난다. 술에 만취한 세 친구는 급기야 지친 일상에서 벗어나 갑자기 해운대로 떠난다.

    다음으로 대체불가한 코믹 연기의 대가 임원희는 달수로 분했는데, "더 이상의 코미디는 없을 것처럼 연기했다. 오직 재미 하나만을 위해 달렸다"고 전해 기대감을 끌어올린다.

    한때는 컴퓨터 프로그래머를 꿈꿨지만 현실은 비정규직 콜센터 상담원으로 일하는 달수는 진상 고객의 갑질에 나날이 스트레스만 쌓여간다. 이런 달수의 삶에 있어서 유일한 낙은 바로 유명 걸그룹 달샤벳. 일명 삼촌 팬으로 공연부터 사인회까지 모든 행사를 따라다니며 존재감을 알리던 그는 명석과 해구를 만나 술에 잔뜩 취하게 되고, 해운대에서 열리는 달샤벳 공연도 볼 생각으로 술김에 해운대행을 제안한다.

     

    마지막으로 드라마, 예능을 넘나들며 전성기를 구가하는 손호준은 이번 영화를 통해 첫 주연을 맡았다. "부담도 많았지만 함께하는 선배들이 도와 주셔서 많이 배웠고 정말 재밌었다"는 손호준은 해구 역을 맡아 탄탄한 연기 내공을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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