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협녀'의 배우 김고은(사진=티피에스컴퍼니 제공)
'은교'의 관능미를 지닌 10대 소녀, '몬스터'에서 동생을 앗아간 살인마를 쫓는 광녀, '차이나타운' 속 쓸모를 증명하려 애쓰던 독기 품은 여인까지 매 작품마다 파격적인 변신을 선보여 온 배우 김고은이 사연을 지닌 검객으로 돌아온다.
이변현 전도연과 호흡을 맞춘 '합녀, 칼의 기억'(감독 박홍식, 제작 티피에스컴퍼니, 이하 협녀)을 통해서다.
다음달 개봉하는 협녀는 칼이 곧 권력이던 고려 말, 왕을 꿈꿨던 한 남자의 배신과 18년 뒤 두 개의 칼이 그를 겨누면서 벌어지는 세 검객의 피할 수 없는 숙명을 그린 액션 대작이다.
극중 김고은은 부모의 원수를 갚아야 하는 숙명을 타고난 홍이 역을 맡았다. 홍이는 말을 떼기도 전에 부모를 잃고 스무 살이 되면 부모의 원수를 갚겠다는 일념 하나로 살면서 월소(전도연) 밑에서 검술을 익히는 여검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