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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불혹' 넘긴 카를로스, 인도서 현역 복귀

    인도 슈퍼리그 델리 다이나모스와 감독 겸 선수로 계약

     

    'UFO 프리킥'의 주인공 호베르투 카를로스가 현역으로 복귀한다. 그의 나이 42세다.

    AFP통신은 10일(한국시각) 인도 슈퍼리그(ISL)의 델리 다이나모스가 브라질 출신 카를로스와 감독 계약을 맺은 데 이어 선수 계약까지 체결했다고 보도했다.

    카를로스는 "선수들의 기술 발전에 도움이 될 기회를 기다렸다. 나를 향한 인도 축구 팬의 응원은 이곳에 오는 것은 물론, 경기에 뛸 수 있는 상당한 동기부여가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델리는 지난 시즌 ISL에서 8개 팀 가운데 5위에 올랐다.

    지난 2011~2012시즌 안지 마하치칼라(러시아)를 끝으로 현역에서 은퇴해 안지의 임시 감독을 시작으로 시바스스포르, 악히사르 벨레디예스포르(이상 터키)의 지휘봉을 잡았다. 3년의 세월이 흘렀지만 카를로스는 인도에서 선수 겸 감독으로 현역 복귀를 선택했다.

    카를로스는 1991년 선수 생활을 시작해 파우메이라스, 코린치앙스 등 브라질의 명문클럽뿐 아니라 인테르 밀란(이탈리아), 레알 마드리드(스페인), 페네르바체(터키) 등 유럽의 명문 클럽에서도 활약했다.

    특히 레알 마드리드에서만 11시즌을 활약하며 각종 대회에서 512경기에 출전해 67골을 기록했다. 브라질 국가대표팀 소속으로도 125경기에 출전해 11골을 넣었다. 포지션은 왼쪽 측면 수비수지만 강력한 프리킥으로 여느 공격수 못지않은 득점 기록을 보유했다.

    한편 8개 팀이 참여하는 ISL은 특이하게 매년 10월에 시즌이 시작돼 12월에 끝난다. 정규리그는 각 팀당 14경기만 치르기 때문에 은퇴했거나 나이가 많아 새로운 소속팀을 찾지 못했던 선수들이 대거 ISL로 모여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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