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을 반대하고 있는 미국 헤지펀드 엘리엇 매니지먼트가 "수많은 삼성물산 주주들이 합병안에 절대 반대 의사를 밝혀줬다"고 주장했다.
엘리엇은 10일 성명을 통해 "근래 찾아보기 어려운 수준의 잘못된 정보가 난무했음에도 수많은 삼성물산 주주들께서 합병안에 절대 반대 의사를 명확하게 밝혀줬다"고 강조했다.
또 "합병 반대 의사의 명백한 증거는 바로 합병안에 대해 반대 의사를 표명한 것으로 확인된 수천만 주의 주식 또는 엘리엇에게 합병을 반대하도록 위임하는 대리권으로 수여되었다는 점"이라고 지적했다.
엘리엇은 "대한민국이 장기간에 걸쳐 어렵게 모은 자금의 운용을 신탁 받은 국민연금이 불공정한 인수 합병안에 반대함으로써 올바른 결정을 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