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테마주'로 꼽히는 씨씨에스(CCS) 그룹의 회장이 주가 조작으로 수십억 원을 챙긴 혐의로 구속됐다.
서울남부지검 증권범죄합동수사단(단장 김형준 부장검사)는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위한 혐의로 씨씨에스 그룹 유홍무(56) 회장을 구속했다고 11일 밝혔다.
유 회장은 2011년 12월부터 2012년 3월까지 주가를 조작해 20억 원 상당의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 조사결과 그는 주가조작 전문가들과 모의해 모두 1,300여 차례에 걸쳐 매수주문을 한 뒤 주가가 오르면 차명으로 보유 중인 회사 주식을 팔아 넘기는 수법을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반기문 UN(국제연합) 사무총장의 고향인 충북에 본사가 있는 씨씨에스 그룹은 지난 5월 반 총장의 방한을 앞두고 '반기문 테마주'로 손꼽히며 주가가 들썩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