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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사슴' 황연주, 수비 부담 덜고 부활을 노래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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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꽃사슴' 황연주, 수비 부담 덜고 부활을 노래하다

    황연주. (자료사진=KOVO)

     

    "지난 시즌보다 더 공격적으로 해야죠."

    황연주(현대건설)에게 지난 시즌은 썩 좋지 않은 기억이다. 시즌에 앞서 열린 컵대회에서 MVP를 받으면서 MVP 그랜드슬램을 달성했지만, 정작 V-리그에서는 주춤했다. 외국인 선수 폴리가 공격에 전념하면서 황연주에게 수비 부담이 돌아왔기 때문이다.

    황연주의 부진과 함께 현대건설도 챔피언결정전 진출에 실패했다.

    하지만 이번 시즌 황연주가 부활 찬가를 부를 가능성이 크다. 수비형 레프트로 평가 받는 에밀리 하통이 드래프트를 통해 뽑혔기 때문이다. 수비 부담을 던 황연주는 공격에서 다시 예전 기량을 뽐낼 것으로 기대된다.

    컵대회에서도 황연주의 공격이 돋보이고 있다. 11일 도로공사전에서는 13점을 올렸고, 15일 KGC인삼공사전에는 양 팀 통틀어 최다인 19점을 기록했다. 무엇보다 공격성공률이 27.9%에서 39.02%로 올랐다. 점점 적응이 되고 있다는 의미다.
    현대건설은 15일 청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청주 KOVO컵 여자부 A조 2차전에서 KGC인삼공사를 3-1(22-25 25-14 25-14 25-22)로 제압했다. 2승을 기록한 현대건설은 조 1위로 4강에 진출했다.

    사실 1세트에서 아쉬운 수비로 양철호 감독의 호통을 듣기도 했다. 하지만 양철호 감독은 "공격으로 만회하라"면서 황연주의 어깨에 힘을 실어줬다.

    양철호 감독은 "공이 코트에 떨어지기 전까지는 계속 공을 쫓아야 하는데 그러지 못했다"면서 "공격으로 만회하라고 했다. 수비가 안 되는 데 공격까지 흔들리면 어렵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황연주도 양철호 감독의 의도대로 공격에 더 집중했다. 컵대회를 넘어 외국인 선수가 가세하는 정규리그에서도 황연주의 공격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특히 올 시즌에는 외국인 선수들의 기량이 하향 평준화 돼 국내 공격수들의 역할이 어느 시즌보다 중요하다.

    황연주는 "첫 경기보다는 가볍게 경기를 할 수 있었다"면서 "지난 시즌보다는 공격적으로 하려고 샹각하고 있다. 감독님도 그걸 원하신다. 외국인 선수가 약해져 내가 해야 할 몫이 더 생겼다. 그런 부분에 대한 부담은 가지고 가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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