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백화점이 최근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으로 인한 급격한 매출 하락으로 매일 오전 7시에 대표이사가 주관하는 회의를 연다고 15일 밝혔다.
일종의 비상상황 대응 회의인 오전 임원회의는 상품과 영업, 마케팅 등 매출과 관련한 본부장급 임원들이 참석한다.
올해 백화점 매출이 지난해 동기 대비 상승하다 지난달 메르스 여파로 크게 하락한 데 따른 것이다. 이대로라면 하반기 상황도 낙관할 수 없는 만큼 위기 경영이 필요하다는 판단이 이달 초 하반기 경영전략회의에서 있었다고 한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매출과 직접적인 연관이 없는 부서도 '매출 중심 업무'를 하라고 할 정도로, 현재 매출 타격이 심하다는 판단을 하고 있다"면서 "고비일수록 상황을 바짝 관리하는 차원에서 오전 비상회의가 결정된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