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수대창작사 소속 화가들이 작업하는 모습(사진=노동신문)
북한에서 김정은 제1비서의 초상화 제작이 아직 공식 허용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 미술을 연구하기 위해 평양을 7차례나 방문한 미국 조지타운대 문범강 교수는 18일 ‘미국의 소리(VOA)’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문 교수는 “북한에서는 역사적으로 김일성 주석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초상화는 이제껏 많이 제작됐고 많은 그림 속에서 이 지도자들의 모습이 들어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김 제1비서의 경우 아직까지 초상화 제작이 공식적으로 허용되지 않고 있다"며 "이는 상부에서는 아직도 그럴시기가 아니라고 사양하는 것으로 들었다"고 전했다.
문 교수는 "초상화를 제작하지 않는 것은 현실적으로 보면 뭔가 시기가 너무 이르다고 생각을 하고 있는지도 모르겠다"고 답변했다.
문 교수는 "북한 만수대창작사는 국가에서 관장하는 미술창작 기지로 많은 부서가 있고 전체 근무 인원 4천명 가운데 창작사는 천 여명에 육박하고 나머지는 창작을 돕는 인원들"이라고 소개했다.
한편, 만수대창작사는 2014년 11월 창립 55주년 기념 미술전시회를 평양에서 가졌다.
전시회는 만수대창작사 창작가들이 내놓은 조선화, 유화, 조각, 공예, 산업미술도안 등 250여점의 작품들이 전시됐다고 조선중앙통신이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