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 소나무(사진=TS엔터테인먼트 제공)
7인조 신인 걸그룹 소나무는 지난해 12월 데뷔곡 '데자뷰'로 가요계에 도전장을 던졌다. '걸스 힙합'을 앞세워 활동을 시작했지만, 반응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소나무가 이를 악물고 다시 돌아왔다. 소나무는 20일 서울 마포구 예스24 무브홀에서 두 번째 미니앨범 '쿠션(CUSHION)'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열고 취재진 앞에 섰다.
이날 첫 공개된 소나무의 새 미니앨범 타이틀곡 '쿠션'은 강렬한 힙합 리듬에 일렉트로닉과 록을 가미한 곡으로, 사랑하는 사람을 쿠션에 빗대 풋풋한 감정을 표현했다.
실패를 맛봤던 데뷔곡에 이어 또 걸스 힙합 장르를 들고 나온 소나무는 "우리와 잘 맞아서 선택한 곡"이라며 "파워풀한 퍼포먼스와 칼군무를 좀 더 강력하게 보여드려서 걸스힙합 하면 소나무가 떠오르게 만드는 것이 목표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물론 파워풀한 모습만 있는 것은 아니다. '넌 마치 물침대 말랑 말랑 말랑거려 신기해', '넌 참 푹신해 보들보들 보드라워 신기해' 등 귀여운 가사에서는 소녀다운 감성도 묻어난다.
소나무는 "우리는 파워풀, 귀여움, 상큼, 섹시, 발랄 다 있는 종합선물세트다"라며 "로우 래퍼와 하이 래퍼, 감미로운 보컬과 파워풀한 보컬 등 멤버별 개성도 뛰어나다. 7명이 다 모였을 때 빛을 낼 수 있는 팀"이라며 웃었다.
이날 소나무는 "다시 데뷔하는 기분"이라고 입을 모았다. 또 "데뷔 무대에서는 아쉬운 마음이 컸다. 이번엔 이 악물고 열심히 했다. 기대되고 떨린다"고 컴백 소감을 밝혔다.
이를 악물었다고 언급한 이유는 연습량이 엄청났기 때문. 소나무는 "하루 13시간 동안 안무 연습을 했다"며 "또 강한 안무를 소화하면서 보컬이 흔들리면 안 된다는 생각에 라이브 연습도 열심히 했다"고 입을 모았다.
외모도 눈에 띄게 달라졌다. 소나무는 "7명이 총 23kg을 감량했다"며 웃었다.
그 중 막내 뉴썬은 무려 6kg을 감량했단다. 뉴썬은 "TV 속 부어있는 얼굴을 보고 충격을 받아 다이어트를 시작했다"며 "야식과 패스트푸드를 즐겼는데 바로 끊었다. 또 격한 안무를 연습하니 자연스럽게 살이 빠졌다"고 털어놨다.
이 같은 고통을 감내한 이유는 "사랑받기 위해서"다. 리더 수민은 "이번 앨범을 통해 좀 더 많은 관심과 사랑을 받고 싶다"며 "타이틀곡 '쿠션'이 차트에 진입해 오래 머물렀으면 좋겠다"고 소망했다.
또 "라디오, 예능 프로그램 등 무조건 열심히 할 생각이다. 기회가 되면 다양한 모습 보여드리고 싶다"며 "무대를 완벽히 소화해서 '저 그룹 뭐야?'라는 말을 들을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