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준 대한축구협회 명예회장 (사진/노컷뉴스)
정몽준(64) 대한축구협회 명예회장이 국제축구연맹(FIFA) 차기 회장 선거에 출마하기로 마음을 굳힌 것으로 보인다.
정몽준 회장은 21일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FIFA 차기 회장 선거 출마를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몽준 회장은 FIFA의 부패 스캔들이 수면 위로 떠올라 결국 제프 블래터 FIFA 회장의 사퇴로 이어지자 이때부터 차기 회장 선거 출마 여부를 고민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몽준 회장은 블래터 회장이 물러난 직후인 지난 6월3일 국내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FIFA의 부정의혹에 대해 우려를 나타낸 바 있다.
당시 정몽준 회장은 "차기 회장 선거는 실추된 FIFA의 위상을 회복할 중요한 기회"라며 "차기 선거에 출마할 거냐고 묻는 분들이 많은데 신중하게 판단하겠다. 지난 3년 넘게 국제축구계 인사들과 만나지 않았기 때문에 그분들과 만나 의견을 듣고 최종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FIFA는 내년 2월26일 특별 총회를 개최하고 새로운 회장을 선출한다.
제프 블래터 회장은 지난 5월 5선에 성공했지만 부패 스캔들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퇴했다. 그러나 새로운 회장이 뽑히는 내년 2월까지는 회장직을 수행한다.
블래터 회장은 내년 2월 선거에는 출마하지 않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