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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

    소녀 히어로 애니 '레이디버그'가 온다

    EBS, 오는 9월 1일 '레이디버그' 세계 최초 방송

     

    10대 소녀 히어로가 주인공인 TV 시리즈 애니메이션 '레이디버그'가 온다.

    '레이디버그'는 한국(삼지 애니메이션)과 프랑스(자그툰, 매서드 애니메이션), 일본(도에이 애니메이션)이 합작한 3D 애니메이션이다. 지난 3년간 1천만 달러 이상을 제작비로 투자했다.

    '레이디버그'는 프랑스 파리에 사는 평범한 소녀 마리네트가 히어로 레이디버그로 변신, 악당 빠삐용으로부터 파리를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이야기를 담은 액션 어드벤처물이다. 26분 분량 26편으로 구성됐다.

    2013년 프랑스 칸에서 열린 TV 프로그램 견본시 '밉쥬니어'에서 2천 여개의 작품 중 스크리닝 부문에서 1위를 차지했다.

    22일 서울 코엑스인터콘티넨털 호텔에서 열린 3D 애니메이션 '레이디버그' 제작발표회에서 삼지애니메이션 김수훈 대표는 "그동안 합작을 많이 해왔지만 이런 스타일의 애니메이션은 처음이었다. (독창적 스타일이 마음에 들어) 작품 제작에 참여했다"며 "전 세계 100개국 이상에서 방송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00년 설립된 삼지애니메이션은 국내 최대 3D 애니메이션 제작사로, 2003년 프랑스와 3D 애니메이션 '기상천외 오드패밀리'를 공동 제작한 이후 글로벌 애니메이션 제작사와 다양한 합작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대표작은 '최강전사 미니특공대', '부릉부릉 브루미즈', 피쉬앤칩스' 등이 있다.

    '레이디버그'는 오는 9월 1일 오후 7시 EBS에서 세계 최초로 방송된다. 오는 10월에는 프랑스 최대 민영 TV채널 TF1과 북미 지역 니켈로디언 채널에서도 방영된다.

    EBS 유아어린이특임국 성기호 국장은 "원래 제목은 '미라큘러스 레이디버그'지만 어린이 시청자를 배려해 '레이디버그'로 바꿨다"며 "'레이디버그'를 통해 타깃층을 유아에서 어린이로 확대하고, 주력시간대인 오후 7시~7시 30분을 액션앤어드벤처존으로 만들 계획"이라고 말했다.

    IPTV 독점방송권을 따낸 SK브로드밴드는 '레이디버그'를 오는 9월부터 B tv에서 주문형비디오(VOD)로 독점 서비스한다.

    SK 김종원 미디어사업단장은 "2002년 '뽀로로'를 시작으로 13년간 애니메이션 투자,제작에 참여해왔다. 글로벌 프로젝트 '레이디버그'가 국내 애니메이션 산업의 희망으로 우뚝 서게끔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삼지애니메이션 최규형 본부장은 "남성 위주 히어로물이 대세로 자리잡았지만 독창적인 스타일의 '레이디버그'를 통해 전 세계 소녀팬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겠다"며 "퀄리티 높은 작품으로 기존 애니메이션 패러다임을 바꾸겠다"고 말했다.

    걸그룹 피에스타가 주제곡을 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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