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발생한 화학사고 가운데 전남 여수산단에서 발생한 화학사고에 따른 인명피해가 전국에서 가장 많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새정치민주연합 유대운 의원이 국민안전처로부터 받은 자료를 보면 지난 한해 242건의 화학사고가 발생해 모두 6명이 숨지고 75명이 다친 것으로 나타났다.
사흘에 두번꼴로 화학사고가 발생한 것이다.
화학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한 곳은 울산으로 전체 사고의 25%에 해당하는 61건에 달했다. 이로 인해 2명이 숨지고 19명이 다쳤다.
이어 여수에서는 39건의 사고가 발생해 울산에서 이어 두번째로 사고가 많이 발생했다. 사망자는 2명으로 울산과 같았지만, 부상자는 32명으로 오히려 많았다.
울산과 여수에서는 올해도 화학사고가 각각 24건과 12건 발생해 불명예를 이어가고 있다.
전남에서는 광양에서도 6건의 화학사고가 발생해 3명이 다쳤고, 순천에서도 4건이 발생해 2명이 다쳤다.
이밖에도 구례에서 1건, 장성에서 2건, 진도에서 4건, 화순에서 1건 등이 발생햇다.
유대운 의원은 이에 대해 "산업단지 내 화학물질을 취급하는 공장이 영세하고 관련 시설물의 노후화가 심각한 만큼 사전에 화학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점검과 교육을 철저히 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