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버랜드, 멸종위기 치타 자연번식 성공

지난달 태어난 3마리 모두 '건강'…내달 일반에도 공개

(에버랜드 제공)

에버랜드가 국내 최초로 국제적 멸종위기종 1등급인 치타 번식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에버랜드는 지난 6월 17일, 암컷 치타 아만다(2011년생)와 수컷 타요(2010년생) 사이에서 태어난 아기 치타 3마리(수컷 2마리, 암컷 1마리)를 24일 공개했다.

태어날 당시 아기 치타들은 키 25cm, 몸무게는 480g에 불과했으나 현재 키 50cm, 몸무게 2kg으로 건강하게 성장하고 있다. 아기 치타 3마리는 내달 초부터 에버랜드 동물원에서 일반에 공개될 예정이다.

에버랜드 동물원 측은 "사육사와 수의사로 구성된 사내 학습회를 통해 치타를 연구하고, 해외 벤치마킹을 다녀오는 등 지속적으로 줄어들고 있는 치타의 종 보전을 위해 꾸준히 노력한 결과, 국내 최초로 치타 번식에 성공하게 됐다"고 말했다.

시속 110km까지 달리며 가장 빠른 동물로 알려진 치타는 예민한 성격과 생체리듬 때문에 야생에서도 번식이 쉽지 않아 지속적으로 개체수가 감소하고 있어 현재 전세계에서도 7500여 마리 밖에 남지 않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