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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캡틴' 조소현 "목표는 우승! 가능성 70%"

    동아시안컵 출전국 중 객관적 전력은 최약체, 월드컵 16강 자신감으로 우승 도전

    자신의 상징과 같았던 노랗고 긴 생머리를 짧게 다듬은 조소현은 객관적인 전력에서 앞선 중국과 일본, 북한과 싸워야 하는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동아시안컵에서 우승을 노리겠다는 각오다.(자료사진=대한축구협회)

     

    한층 높아진 관심에도 부담은 없다. 그래서 목표는 우승이다.

    한국 여자축구에 2015년은 새로운 역사다. 지난 6월 캐나다에서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여자 월드컵에서 사상 첫 16강 진출을 이뤘다. 남자 대표팀이 월드컵 첫 승과 16강 진출까지 무려 54년의 세월이 걸린 것과 비교하면 여자 축구대표팀의 12년은 상당히 의미가 크다.

    더욱이 2008년 뉴질랜드에서 열린 FIFA 17세 이하(U-17) 여자월드컵 8강 진출을 시작으로 2010년 독일 U-20 여자월드컵 3위, 2010년 트리니다드토바고 U-17 여자월드컵 우승, 2012년 일본 U-20 여자월드컵 8강, 2014년 캐나다 U-20 여자월드컵 8강에 이어 FIFA 주관대회에서 6회 연속 조별리그를 통과하는 놀라운 기록을 이어갔다.

    거듭된 국제무대에서의 좋은 성적에 그동안 남자축구에 집중됐던 축구팬의 시선도 서서히 여자축구를 향하고 있다. 갑작스러운 관심에 여자 축구선수들은 잠시 당황스러워 했던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이들은 높아진 관심만큼 더 좋은 경기력을 보여줘야 한다는 생각에 오늘도 구슬땀을 흘렸다.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동아시안컵 참가를 위해 24일 경기도 파주NFC(국가대표 트레이닝센터)에 소집된 여자 축구대표팀의 주장 조소현(인천 현대제철)의 표정은 밝았다. 상징이었던 노랗게 염색한 긴 생머리를 단발머리에 가깝게 짧게 다듬은 그는 다시 한 번 주장을 맡아 동아시안컵에서 축구팬의 큰 기대에 보답한다는 각오다.

    "많은 분의 응원을 받는 만큼 좋은 성적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조소현은 "여자 축구는 아시아가 세계적 수준이라는 평가를 받지만 목표는 우승이다. 월드컵 출전에 이어 쉴 새 없이 이어진 소속팀의 경기로 선수들이 지쳐있지만 가능성은 70%"라고 내다봤다.

    FIFA가 산정한 7월의 여자축구 세계랭킹에서는 한국이 17위로 일본(4위)과 북한(8위), 중국(14위)보다 한참을 뒤졌다. 객관적인 전력에서는 동아시안컵에 출전하는 4개국 중 최약체지만 월드컵 16강 진출의 자신감이 있었다.

    조소현은 "중국이 과거의 결과 때문에 우리를 만만하게 보는데 첫 경기인 만큼 우리도 이 악물고 붙어보겠다. 일본은 막상 경기를 해보면 자신감을 갖고 할 수 있다"고 자신감을 감추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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