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서울의 박주영 (사진 왼쪽) [사진 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박주영이 멀티골을 뽑은 날 FC서울은 FA컵 4강에 올랐고 박주영이 천금같은 추가골을 뽑은 날 FC서울은 단숨에 K리그 클래식 3위로 뛰어 올랐다.
모두 한 주 동안 벌어진 일이다.
지난 23일 포항과의 FA컵 8강전에서 2골을 몰아넣어 2-1 승리를 이끌었던 박주영은 2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5 인천 유나이티드와의 23라운드에서 후반 37분 골을 기록해 서울의 2-0 승리를 도왔다.
이번 주는 서울에게 굉장히 중요한 기간이었다. 서울은 FA컵을 결코 포기할 수 없는 입장이다. 또한 동아시안컵 휴식기를 앞두고 열리는 마지막 인천전에서 반드시 승리해 후반기 반전을 이루겠다는 최용수 감독의 다짐도 있었다.
서울은 이날 인천을 꺾으면서 승점 35를 기록해 종전 6위에서 3위로 뛰어올랐다.
박주영은 2경기 연속 골이자 리그 6호 골을 기록해 간판 공격수로서 팀의 기대를 충족시켰다.
최용수 감독은 "스트라이커는 결국 골로 말한다"며 박주영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최용수 감독은 "본인이 티는 안 내겠지만 몸도 마음도 지쳐있고 힘들지 않을까 생각한다. 진정한 프로 선수가 운동장에서 무엇을 보여줘야 하는지를 아는 선수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