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신의 수호신 오승환(33)이 시즌 27세이브째를 올렸다.
오승환은 26일 일본 고시엔구장에서 열린 요코하마와 홈 경기에서 3-0으로 앞선 8회 2사 만루 위기에 등판했다. 그러나 1번의 출루도 내주지 않는 1⅓이닝 무실점 쾌투로 승리를 지켜냈다.
4일 만에 세이브를 올린 오승환은 27개째를 수확했다. 평균자책점도 2.98에서 2.89로 낮아졌다.
4개 아웃카운트를 잡는 데 15개의 공만 필요했다. 오승환은 2사 만루 상황에서 호세 로페즈를 2루 뜬공으로 처리해 급한 불을 껐다.
여유를 찾은 9회 첫 타자 아롬 발디리스를 2루수 땅볼로 요리했다. 이후 미야자키 토시로, 이시카와 다케히로를 각각 우익수 뜬공, 유격수 땅볼로 돌려세워 경기를 매조졌다.
이대호(33 · 소프트뱅크)는 안타 없이 볼넷만 2개를 골라냈다. 이날 야후오크돔에서 열린 오릭스와 홈 경기에 5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해 3타수 무안타에 그쳤으나 볼넷으로 두 번 출루했다.
시즌 타율은 3할2푼6리에서 3할2푼2리로 떨어졌다. 팀도 1-5로 져 6연승이 무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