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호. (홈페이지 영상 캡처)
피츠버그 파이어리츠는 강정호(28)의 메이저리그 포스팅에서 500만2015달러를 써내며 교섭권을 얻었다. 그리고 4년 최대 1100만달러에 계약했다. 올해 연봉은 250만달러.
그런데 강정호의 활약을 보면 250만달러는 그야말로 헐값이다.
강정호는 29일(한국시간) 열린 미네소타 트윈스전에 5번타자 겸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7-7로 맞선 9회초 상대 마무리 글렌 퍼킨스를 상대로 결승 솔로 홈런을 날렸다. 4회초 안타를 포함해 4타수 2안타로 시즌 타율도 2할8푼9리까지 올랐다.
메이저리그 홈페이지는 경기 후 "벅스(피츠버그의 애칭)는 강정호에 열광 중(Bucs gung ho about Jung Ho)"라는 제목으로 미네소타전 소식을 전했다.
유독 마무리 투수들에게 강한 강정호다.
강정호는 이미 트레버 로젠탈(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라는 메이저리그 정상급 마무리를 두 차례나 무너뜨렸다. 이번에는 올스타 마무리 투수이자 아메리칸리그 세이브 1위(29개)를 질주 중인 퍼킨스를 울렸다.
강정호의 연봉 250만달러는 올해 피츠버그 연봉 순위 공동 10위에 해당한다. 적은 금액은 아니지만, 강정호의 활약에 비하면 약소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