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큰손들의 해외 부동산 투자 대상이 호주, 미국 등에 이어 아시아 지역으로 바뀌고 있으며 이중에서도 일본의 도쿄, 오사카, 나고야 등지가 주요 대상이 되고 있다고 중국 제일재경일보(第一財經日報)가 29일 보도했다.
신문은 베이징과 상하이의 부호들이 여러 경로를 통해 일본의 아파트, 주택, 호텔 등 부동산 시장에 진입하고 있다며 일본 부동산시장의 문턱이 비교적 낮고 안전하며 수익 전망도 좋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라고 젅했다.
일본 부동산에 투자하는 중국 큰손들은 순자산가치가 20억 위안(3천721억원)이 넘는 중국내 1만7천여 명의 슈퍼 부자들로 이들의 80%가 해외투자 의사를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의 지난해 해외 부동산 투자액이 총 165억 달러(19조원)로 전년보다 46% 증가한 것도 이들 슈퍼 부자의 왕성한 재테크 활동 때문이다.
특히 중국 증시가 폭락을 거듭하며 요동치자 불안해진 큰손들이 증시에서 자금을 빼내 해외 부동산으로 돌리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중국 주요 도시에서는 부동산 투자 여행단이 꾸려져 일본 원정을 나가기도 한다.
베이징의 한 부동산회사는 매월 두 차례의 투자여행단을 조직하고 있으며 최근 40명 규모의 여행객들은 3일간 일본 도쿄와 오사카를 다녀왔고 상하이에서도 이와 유사한 여행단이 꾸려져 일본 원정에 나섰다고 신문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