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현수 목사(사진=자료)
북한에 억류 중인 한국계 캐나다인 임현수(60) 목사가 30일 평양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북한 당국이 적용한 혐의를 인정했다고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임 목사는 북한에서 촬영한 자료를 이용해 '북한의 현실' 등 제목의 영상을 제작한 뒤 교회 신자에게 보여주거나 인터넷에 게재한 데 대해 "범죄 행위임을 솔직하게 인정한다고 말했다.
임 목사는 자신이 지난 1월 30일 경제개발사업 실무면담 명목으로 라선 경제특구로 들어간 뒤 2월 2일 평양으로 이동했다가 구속됐다.
북한은 지난 3월 캐나다 정부에 임 목사 억류 사실을 통보했다.
임 목사는 지난 1994년 북한을 처음 방문한 뒤 `고난의 행군' 때인 1996년부터 다양한 대북 지원 사업을 지원해 왔다.
임 목사는 올해 60살로 지난 1990년부터 캐나다 큰빛교회 담임목사를 맡아 왔으며, 내년에 조기 은퇴한 후 북한과 해외 선교에 주력할 예정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