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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돌아온 티아라, 넘어야 할 산이 너무 많다

    (사진=MBK엔터테인먼트 제공)

     

    걸그룹 티아라(보람, 지연, 효민, 은정, 큐리, 소연)가 돌아온다. 오는 4일 용감한형제가 작업한 신곡 '완전 미쳤네'를 들고 약 1년 만에 컴백하는 것.

    이에 앞서 티아라는 3일 오전 11시 서울 청담동 일지아트홀에서 신곡 발매 기념 언론 쇼케이스를 연다. 데뷔 7년차가 된 티아라가 쇼케이스를 여는 것은 이번이 처음. 신곡 활동을 통해 떨어진 주가를 다시 끌어올리겠다는 의지가 엿보이는 행보다. 하지만 상황은 그렇게 녹록치 않다.

    ◇ 여전히 풀지 못한 숙제 '왕따 사건'

     

    티아라의 앞을 가로막는 대표적인 걸림돌은 '왕따 사건'이다. 티아라는 지난 2012년 새로 영입된 멤버 화영을 따돌림 시켰다는 의혹에 휩싸였다. 당시 화영은 다리 부상으로 일본 공연에 불참했고, 일부 멤버들이 이를 지적하는 듯한 내용의 글을 SNS에 올리면서 벌어진 일이다. 결국 화영은 팀을 떠났고, 티아라는 이미지에 큰 타격을 입었다.

    문제는 뒤처리가 깔끔하지 못했다는 것. 티아라는 한 달여가 지난 뒤에야 사과했고, 논란을 완벽히 진화하지 않은 상태에서 활동을 강행하면서 대중에게 미운털이 제대로 박힌 팀이 되어버렸다.

    여전히 티아라를 보는 대중의 시선은 곱지 않다. 관련 기사에는 악성 댓글이 넘쳐난다. 본인들도 이를 잘 알고 있다. 멤버 은정은 최근 기자와 만나 "대중이 화가 나셨다면 풀어드리는 게 맞다. '왜 사과를 안하냐'고 지적을 하지 않으실 때 사과를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이미 뇌리에 강하게 박혀버린 '왕따 그룹' 이미지를 되돌릴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 연이은 하락세…좁아진 입지 어쩌나

    티아라 멤버들의 솔로 활동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사진=MBK엔터테인먼트 제공)

     

    눈에 띄게 좁아진 입지도 문제다. 한때 정상에 위치에 올라있던 티아라는 논란 이후 연이은 하락세를 보이는 중이다. 활동은 꾸준히 이어왔는데, 성적은 예전만 못하다.

    솔로 활동도 마찬가지였다. 지난해 지연과 효민이 각각 솔로 앨범을 발표했는데, 특별한 존재감을 발휘하지 못했다. 또 올해 초 은정도 '엘시'라는 예명으로 신곡을 냈지만 빠르게 차트 100위권 밖으로 밀려나면서 체면을 구겼다.

    신곡 '완전 미쳤네'가 반전을 일으킬 수 있을까. 일단 소속사는 "작곡가 용감한형제와 신사동호랭이의 곡 중 고심 끝에 용감한형제의 곡을 타이틀 곡으로 결정했다"며 "무더운 여름을 시원하게 만들어줄 쿨 한 무대를 선보이겠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 강자들의 컴백 러시…'무도가요제'까지

    하지만 컴백 시기가 좋지 못하다. '8월 가요 대전'이라는 이야기가 나올 정도로 쟁쟁한 음원 강자들이 대거 출격을 예고한 상태이기 때문.

    우선 '섹시 걸밴드'로 변신을 선언한 원더걸스가 3일 정규 3집 '리부트(REBOOT)'를 발매한다. 원더걸스는 기대 이상의 연주 실력을 뽐낸 티저 영상과 수영복을 입은 파격적인 티저 사진으로 관심을 한몸에 받고 있다.

    샤이니도 리패키지 앨범을 발표했다. 새로운 음악을 발표할 때마다 완성도 높은 퍼포먼스로 팬들의 만족시킨 샤이니는 신곡 '매리드 투 더 뮤직'을 앞세워 또 한 번 시선을 사로잡을 전망이다. 또 매달 신곡을 공개해 음원 차트를 집어삼키고 있는 빅뱅이 5일 '메이드 시리즈' 네 번째 앨범인 'E'를 발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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