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심학봉 '성폭행 의혹' 재수사 방침

성폭행 의혹이 숙지지 않고 있는 새누리당 심학봉 국회의원과 관련해 검찰이 사실상 재수사에 나서기로 했다.

5일 대구지검은 해당 사건을 형사1부에 배당해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검찰은 "이번 사건과 관련해 여러 의문점이 계속 제기되고 있다“며 ”의혹이 한점 남지 않도록 철저하게 수사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검찰은 심학봉 의원과 40대 보험설계사가 성관계를 하는 과정에 강압성이 있었는지를 밝히는데 수사력을 집중할 예정이다.

또 피해 여성이 "성관계는 있었지만 적극적으로 저항하지는 않았다"는 취지로 진술을 바꾼 배경에 협박이나 돈거래가 개입됐는지를 규명하는데도 수사력을 쏟을 방침이다.

검찰 한 관계자는 "우선 사건 기록 검토를 끝내봐야 구체적인 수사 방향이 정해질 것"이라며 "심 의원 소환 여부는 지금으로선 알 수 없다"고 했다.

한편 경찰은 이날 심 의원에 대해 ‘혐의 없음’ 처분을 내리고 사건을 검찰로 송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