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지방중소기업청이 내년 상반기에 설치될 전망이다.
울산시는 최근 행정자치부가 '울산지방중소기업청 설치 소요 정원 요구'(안)을 최종 승인했다고 5일 밝혔다.
이에 따라 올 연말까지 예산편성 협의가 마무리되면 내년 상반기 중에 울산중소기업청이 문을 열게 된다.
이는 울산시가 울산중소기업청 설치를 정부에 건의한지 15년 만에 이룬 쾌거다.
지금까지 울산에서는 부산울산지방중소기업청 울산사무소가 운영돼 왔다.
그러나 울산사무소는 부산과 울산, 두 지역을 맡는 부산울산지방중소기업청의 산하기관이다 보니 예산 확보가 쉽지 않았을 뿐 아니라 울산 기업들의 요구사항을 빠르게 적용하는데 다소 어려움이 있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울산시는 울산사무소가 중소기업청으로 승격되면서 중소 제조업의 기술개발 지원과 전통시장 및 소상공인 지원 등이 원활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울산중소기업청은 2개 과(창업성장지원, 제품성능기술지원)에 총 정원 18명으로 운영된다.
울산시 관계자는 “울산중소기업청이 운영되면 지역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에 대한 국비지원 예산이 대폭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최근 김기현 울산시장이 울산을 찾은 정종섭 행자부장관을 만나 설득했고, 지역 국회의원과 울산상의 등이 노력한 결과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