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롯데호텔이 사실상 일본 주주들의 소유로 드러나 일본기업 논란이 일고 있다.
사업상 소재지는 부산이고 대표이사는 한국인이지만 주주 구성을 보면 일본기업으로 볼 수 있다.
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부산롯데호텔은 한·일 롯데그룹의 지주회사 격인 일본롯데홀딩스가 46.62%, 베일에 가려진 일본 L투자회사와 광윤사 등이 53.38%의 지분을 갖고 있다.
일본 주주들은 2012년부터 3년간 부산롯데호텔 배당금 150억여 원을 챙긴 것으로 알려졌다.
지분 100%를 일본 주주들이 소유하고 있다 보니 배당금도 자연스럽게 일본으로 대부분 넘어가고 있다.
롯데는 지난 1988년 부산롯데호텔 부지를 사들이면서, 자본금의 99.96%가 일본인 소유라는 이유로 당시 외국인투자촉진법을 적용받아 취득세와 등록세 191억 원을 면제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