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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외교

    외교부 "아베 내각 성숙한 자세 기대"

    아베신조 일본 총리 (사진=유튜브 영상 캡쳐)

     

    정부는 오는 14일로 예상되는 아베 일본 총리의 전후 70주년 담화 발표와 관련, 한일관계 선순환적 발전을 위한 성숙한 자세를 촉구했다.

    외교부는 10일 대변인 성명을 통해 "현 일본 정부가 한일 국교정상화 이래 양국관계 발전의 근간이 되어 온 무라야마 담화, 고이즈미 담화, 고노 담화 등 역대 내각 담화의 역사인식을 계승할 것임을 누차에 걸쳐 공언해 온 것에 주목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일본 정부가 전후 70주년을 맞아 조만간 발표할 것으로 예상되는 총리 담화에서 역대 내각 담화의 역사인식을 확실하게 계승한다는 점을 분명히 함으로써, 과거사 문제를 정리하고 한국 등 주변국과의 관계를 새롭게 출발시키고자 하는 성숙한 자세를 보여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또 "이를 통해 정부는 국교정상화 50주년을 맞은 올해 한일 관계가 선순환적으로 발전되어 나가기를 희망하며, 일본 스스로도 주변국으로부터 신뢰받고 국제사회에서 책임있는 역할을 하는 국가로 거듭날 것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정부는 아베 담화가 '사죄' 등의 문구를 제외할 가능성이 높지만 일본 연립여당의 한 축인 공명당 변수가 아직 남아있기 때문에 현재로선 일본을 불필요하게 자극할 필요가 없다고 판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베 담화는 각의 결정을 거치기로 한 만큼 만장일치제 원칙상 공명당 소속 각료의 찬성 여부가 막판 중대 변수가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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