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 70년을 맞아 특별한 공연들이 연이어 펼쳐진다.
광복 70년 경축 전야제는 8월 14일 저녁 7시 30분부터 9시까지 서울광장에서 개최된다.
총 3부(다시 찾은 빛, 영광의 빛, 화합의 빛)로 구성되는 이번 행사에서는, 광복 후 70년의 역사를 돌아보고 새롭게 도약하는 우리 국민의 모습을 멀티미디어 쇼, 다중퍼포먼스, 콘서트, 불꽃 특수효과 연출 등으로 표현한다.
콘서트에서는 양희은, 인순이, 이승철, 김범수, 씨스타, 장재인 등 뛰어난 가창력을 자랑하는 가수들이 출연한다.
1부 공연은 관객과 함께 부르는 아리랑으로 시작한다.
뮤지컬 배우 서범석, 임혜영 등의 선창으로 우리 국민의 정서를 대변하는 노래 아리랑이 서울광장을 가득 채우며 행사의 시작을 알린다.
2부에서는 광복 후 70년의 여정을 돌아보며, 6・25전쟁, 산업화, 민주화 등을 노래, 무용 등으로 다채롭게 표현한다.
마지막 3부는 가수 이승철과 와글와글 어린이 합창단(북한이탈주민 합창단)이 ‘그날에’를 합창하며 통일에 대한 염원을 노래할 예정이다.
한편, 이번 공연에는 특별한 사람들이 초대되었다. 법무부의 특별귀화 허가로 대한민국 국적을 취득한 항일 독립운동가 김경천 장군과 이위종 지사의 후손 10명과, 우리나라 경제 발전의 초석이 된 파독 광부와 간호사로 이루어진 단체 (사)한국파독협회의 회원 60명이 자리를 함께 한다.
제2연평해전 당시 영토 수호를 위해 숭고한 희생을 한 장병들의 유가족과 참전 용사 19명도 초청되었다.
8월 15일 오후 2시 예술의 전당 콘서트홀에서는 광복 70년을 축하하기 위해 세계 각지에서 모국을 방문한 10개 재외 한인 합창단이 국립합창단과 함께 ‘아리랑 칸타타(구성 이명호, 작곡 허걸재)’를 연주한다.
한인 합창단은 통일부의 후원으로 8월 16일 오후 5시, 17일 오후 7시에 연천 통일부 한반도통일미래센터와 연천 수레울 아트홀에서도 각각 공연을 할 예정이다.
8월 15일 오후 4시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는 아리랑의 선율이 울려 퍼진다.
이번 공연에서는 아리랑을 주제로 한 세계적인 관현악 명곡들을 국립국악관현악단이 지휘자 계성원의 지휘로 연주한다.
이 시대 최고의 소리꾼 장사익‧박애리‧이희문이 출연해 한국 각 지역의 대표 아리랑을 그들의 스타일로 편곡해 부를 예정이다.
광복절 다음날인 8월 16일 오후 5시에는 ‘제3회 평화음악회 광복’(부제: 세계인이 함께 하는 한국 가곡)이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열린다.
이 행사에는 케리 콜드웰(Kerrie Caldwell, 미국), 쉬 레이(Xu Lei, 중국), 스나가와 료코(Sunakawa Ryoko, 일본), 나탈리아 아타만추크(Natalia Atamanchuk, 러시아), 발레리 슈티(Valerie Suty, 프랑스), 로미 페트릭(Romy Petrick, 독일) 등이 출연한다.
또, 바리톤 서정학, 테너 배재철, 베이스 전준한 등 우리나라 성악가들도 참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