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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 대통령 이어 야당도 "북한 표준시변경 유감"

국회/정당

    朴 대통령 이어 야당도 "북한 표준시변경 유감"

     

    북한이 광복 70주년을 맞는 오는 15일부터 표준시간을 변경하겠다는 발표에 대해 박근혜 대통령이 "평화통일 노력에 역행하는 것"이라고 비판한데 이어 야당도 "잘못된 결정"이라고 비판했다.

    새정치민주연합 전병헌 최고위원은 12일 오전 경기도 파주 임진각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에서 "북한이 30분 늦춰진 단독표준시를 사용하겠다고 했는데 남북의 동질설을 심각하게 훼손한다는 점에서 유감스럽고 잘못된 결정"이라고 비판했다.

    전 최고위원은 "남북이 다른 시간을 사용한다는 것은 상호 이질성이 확대되고 고착화됨은 물론 한반도의 역사성과 시간 정체성을 뒤흔들 수 있다는 점에서 매우 우려스럽고 걱정스럽다"며 "남북경협이나 유사시 한반도 내 작전을 위해서라도 남북은 같은 시간을 써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한반도 전체의 이익 추구와 민족 동질성 회복 차원에서라도 북한이 단독 표준시 사용을 다시 고민할 것을 강력하게 요구한다"고 강조했다.

    지난 7일 북한은 "일본 제국주의자들이 우리나라 표준시를 빼앗았다"며 광복 70주년을 맞는 오는 15일부터 표준시간을 기존에 사용하던 동경시보다 30분 늦춰 사용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대해 박근혜 대통령은 지난 10일 수석비서관 회의에서 "북한이 시간대마저 분리시키는 것은 남북협력과 평화통일 노력에 역행하는 것"이라고 비판했고, 북한은 "용납 못할 정치적 도발"이라며 강하게 비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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