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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광복은 오지 않았다'..위안부 할머니들의 절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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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직도 광복은 오지 않았다'..위안부 할머니들의 절규

    [앵커]

    우리민족이 일본의 압제에서 벗어난 날을 기념하는 8.15 광복절이 올해도 어김없이 돌아왔습니다.

    하지만, 아직도 '진정한 광복은 오지 않았다'고 말하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은 삼복더위에도 일본 대사관 앞에서 일본의 범죄 인정을 촉구하는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조혜진기잡니다.

    [기자]

    말복의 불볕더위에도 불구하고 일본 대사관 앞 도로를 가득 메운 시민들은 일본 정부를 향해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경찰 추산 1,500명의 참석자들은 일본 정부를 향해 사죄를 촉구하고, 한국 정부에게는 이를 위한 외교적 노력을 당부했습니다.

    또, 국제사회에는 유엔과 각국의회가 채택한 결의를 일본정부가 이행하도록 압박할 것도 주문했습니다.

    [현장음]
    "일본정부는 일본군 위안부 문제가 과거 식민지배 및 점령 하에서 강제적 동원으로 이뤄진 성노예 범죄임을 인정하고, 피해자들에게 국가적 차원에서 공식 사죄하고 법적 배상하라!"

    해방 후 70년이 지났지만, 모진 세월을 살아온 할머니들의 아픔은 아직도 현재 진행형입니다.

    등록된 생존자 할머니는 모두 47명. 이 중 세 분의 할머니가 수요시위에 참석했습니다.

    [녹취] 김복동/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89세)
    (일본정부) 자기네들이 해놓고 아니라고 하니까 ‘너희가 한 짓을 왜 아니라고 하느냐’ 밝히라고 한 것이 잘못됐습니까?

    일본군 위안부의 존재를 세상에 처음 알린 김학순 할머니의 증언 이후 24년이 흐른 지금, 세계는 8월14일을 '일본군 위안부 기림일'로 지키며 연대해오고 있습니다.

    일본 대만, 캐나다 등 8개국 25개 도시에서는 같은 날 연대집회가 열렸습니다.

    [녹취] 마오 지앙 /토론토 알파 활동가
    "캐나다에서도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활동에 동참하고 있습니다"

    [조혜진 기자]
    광복 70주년을 앞두고 열린 수요시위. 참석자들은 다시는 이 땅에 이 같은 아픔이 일어나지 않도록 평화를 지켜나가겠다고 굳게 다짐했습니다.

    집회를 마친 참석자들은 일본대사관 앞을 출발해 광화문과 시청앞 광장까지 행진하며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은 평화로운 세상을 만드는 길임을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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